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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권귀헌의 ‘질문 레시피’ | 이기적인 이타주의의 힘] 착하기만 하면 착취당한다
아끼는 후배가 얼마 전 사기를 당했다. 3000만원에 달하는 금전적인 피해도 속을 쓰리게 했지만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는 사실이 후배를 더 괴롭혔다. 더구나 이 사건을 처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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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상득의 행복어사전
나도 그런 이야기는 몇 번 들었다. 좀체 믿기 힘들지만 내게도 팬이 있다는 말을. 직장 동료는 모처럼 동창회에 갔다가 내 글 애독자라는 친구들에게 부러움을 샀다고 했다. 거래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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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궁금한 화요일] 빅데이터의 2년 전 경고 “메르스, 아시아가 가장 위험”
“감염병은 심리학으로 시작해 수학을 거쳐 의학으로 끝난다.” 전병율(연세대 보건대학원 교수) 전 질병관리본부장은 2009년 신종플루가 퍼졌을 때 겪은 경험을 이렇게 요약했다.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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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과 지식] 다윈이 몰랐던 것 … 진화의 원동력은 협력
폴 고갱(1848~1903)의 그림 ‘우리는 어디서 왔는가? 우리는 무엇인가? 우리는 어디로 갔는가’(1897)는 인간의 존재 조건을 이해하기 위한 핵심적인 질문을 담고 있다. [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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『지구의 정복자』에드워드 윌슨 인터뷰 전문
장대익 교수와 에드워드 윌슨의 인터뷰 전문 “그의 고차원적 사고와 글쓰기를 생각하면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. 결코 추천할 수 없다” 한 저명한 진화학자의 이런 평가를 받은 책이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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잘 가르치는 게 가장 잘 배우는 방법
그로스“수학을 사용하지 않고 물리학을 설명하려면 개념을 더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. 그래서 대중강연은 과학자들에게 필요하고 내게도 유용합니다. 잘 가르치는 것이 잘 배우는 방법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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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자력 국비 유학생 1호 윤세원 박사 별세
한국 원자력계의 ‘대부(代父)’ 윤세원(사진) 박사(대한민국학술원 회원, 전 선문대 총장)가 16일 오후 10시 강동경희한방병원에서 별세했다. 91세. 고인은 원자력 국비 유학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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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자들 세상, 방위산업체서 국산 레이더 개발 이끌죠
더 많은 여성 과학자들이 방위산업체에서 일하기를 바란다는 김은희 연구원.방위산업체 LIG넥스원의 김은희(40) 수석연구원. 방위산업계에선 보기 드문 여성 전문가다. 김씨는 지난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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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버드 의대 장학금 입학 한인 고교생
미국에는 130여개의 의과대학원이 있다. 한해 입학생은 1만8000여명 이중 한인 학생은 400명쯤 된다고 알려져 있다.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공부 잘하는 경쟁자가 워낙 많아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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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프리츠커상 받은 중국 토종 건축가
김성홍서울시립대 교수·건축학 ‘건축의 노벨상’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. 2012년 수상자로 중국의 왕수(王澍)가 선정된 것을 건축계는 이변으로 보고 있다. 그는 중국의 변방 우루무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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방치된 노후 장비 대신 당구대 … KIST에 무슨 일이?
연구동에서 당구를 즐기고 있는 연구소원들.국책연구소 연구동에 화랑과 당구대, 비디오 게임장이 있다? 한국의 대표적인 종합 국책연구소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(KIST)의 이야기다. 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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새내기 후배에게 과고·외고 선배 조언
외국어고·과학고는 각각 외국어와 수학·과학교과에 특화된 전문교과를 80단위 이상 이수해야 한다. 방과후 학교에선 대학과정까지 다루는 심화수업과 실험?실습수업이 많고 동아리 활동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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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00권 독파 ‘지독한 책벌레’ … 전세계 약자 위한 외교관 꿈꿔
충남외국어고등학교 이건희(3년)군이 최근 방영된 ‘도전! 골든벨’에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. 100명의 청소년들이 50문제에 도전하는 퀴즈 프로그램으로 모든 문제를 맞춰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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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이처에 논문 동시 두 편 주인공 정가영 박사 인터뷰
“고교 때 막연히 꿈꾸던 신약 개발에 한발 다가선 느낌입니다. 새로운 단백질 구조를 밝히는 데 더 집중하고 있어요.” 지난달 29일자 네이처에 표지를 포함, 두 편의 논문을 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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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수봉·최병규·유병삼·박수문 ‘세계 250대 학자’
김수봉(51)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안식년인 올해 대부분의 시간을 전남 영광원자력발전소에서 보내고 있다. 김 교수는 휴대전화도 잘 터지지 않는 외진 곳의 ‘중성미자(中性微子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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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시바 교수 “과학자라면 규명의 달걀 2~3개는 품어야”
21일 오후 도쿄대 연구실에서 만난 고시바 마사토시 교수는 “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의 젊은 과학도들과의 만남에 기대가 크다”고 말했다. [사진=김현기 도쿄특파원] 어렸을 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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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시론] 과학벨트, 자율성 확보가 관건이다
민동필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 우여곡절(迂餘曲折) 끝에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출발점에 섰다. 과학벨트가 최우선해서 이뤄야 할 목표는 노벨상도 아니고, 초월적인 지위를 갖는 기관 설립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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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청소년을 위한 명사의 조언] 서울대 이상묵 교수
2006년 7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데스밸리 사막. 작열하는 태양 아래 차 두 대가 사막을 가르며 달리고 있었다.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 교수가 지질 연구차 학생들과 탐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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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송호근 칼럼] 자살의 항변을 듣지 못하는 …
송호근서울대 교수·사회학 30년 전, 유신 독재가 갑자기 끝나고 서울의 봄이 찾아왔던 그 시절 얘기다. 학생들의 대화요청에 학과 교수들이 응했다. 나를 포함해 학생들은 성난 표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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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과 미생물의 동거
오래전 미생물학과에 처음 입학했을 때 선배들이 후배들을 모아놓고 미생물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늘 했던 이야기가 있다. 우리 몸에는 몸을 구성하는 사람의 세포보다 열 배나 많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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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색있는 학교를 찾아서 ⑥ 온양여자고등학교
교육은 미래의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척도가 된다. 특히 청소년기의 학교 교육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. 학벌, 학원교육의 시대에 요즘 학교가 달라지고 있다. 학교마다 다양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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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과학자 몽상, 정치와 손잡아야 이룰 수 있어”
10월 27일 양복 차림의 물리학자 홍승우(51) 성균관대 교수가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. 그가 든 플래카드엔 “21세기 과학한국, 과학비즈니스벨트 법안 통과부터” “법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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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e칼럼] 로켓공학의 아버지 베르너 폰 브라운(3)
독일 출신의 막스 보른은 20세기의 거대한 과학 양자역학의 개척자다. 그러나 유대인 논쟁에 휘말려 히틀러에 의해 추방됐다. “All attempts to adapt our eth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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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슈 토론]중앙SUNDAY 외교안보팀 vs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
NLL 함포사격 대응 한심 “현 교전수칙 너무 신중 … 北이 쏘면 즉각 응사하게 바꿀 것” 한·중 관계 후퇴 아닌가 “천안함 후 북한 놓고 첫 솔직 대화, 오히려 관계 발전 계기”